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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인터넷 이야기

블로그 팁 - 칵테일에서 찾은 블로그 원칙 세 가지

칵테일에서 찾은 블로그 원칙 세 가지







 블로그를 운영하다보니 몇 가지 저만의 원칙 같은 것들이 생겼습니다. 그런데 재미있게도, 오늘 칵테일에 대해 공부하는데 칵테일과 블로그의 닮은 점들이 보이더군요.

 칵테일의 조주 기법은 대략 7가지로 나뉘는데, 그중 가장 기본적인 기법이 바로 빌딩(Building) 기법입니다. 빌딩 기법은 어떤 기구도 사용하지 않고 글라스에 직접 재료를 넣어 만드는 방법입니다. 이 빌딩 기법에서 지켜야할 요소들이 블로그 운영에서 지켜야할 원칙들과 닮아 있답니다. 한번 알아볼까요?





 1. 블로그의 주제를 잊지 마라!

 

 위의 사진은 빌딩 기법으로 만든 칵테일인 '블랙 러시안'입니다. 블랙 러시안에는 '보드카'와 커피 리큐르인 '칼루아'가 들어갑니다. 칼루아는 우리나라에서도 인기가 많은 리큐르지요. 여기서 퀴즈입니다. '블랙 러시안'이라는 칵테일에서 더 중요한 재료는 무엇일까요? 보드카일까요? 아니면 칼루아일까요?


 정답은 '보드카'입니다. 이처럼 칵테일의 기본을 이루는 재료를 '베이스(Base)'라고 합니다. 바텐더는 언제나 베이스의 중요성을 잊지 말아야하며, 특별한 경우를 빼고는 언제나 베이스를 먼저 글라스에 넣고 주조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칵테일의 벨런스가 깨지고 그 맛을 잃기 때문이지요.


 이걸 블로그에 적용 시켜보면 어떨까요? 


 우리는 각자의 주제를 가지고 블로그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블로그 운영 초기에는 이 주제들에 대한 포스팅을 올리지요. 그런데 블로그를 운영할수록 블로거들은 같은 고민에 빠집니다. 보통 이 지점에서 키워드를 확장하게 되지요. 여기까지는 좋습니다. 그러나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건, 주객이 전도되는 상황입니다. 

 즉, 블로그가 자신의 주제보다 기타 주제 위주로 운영되는 걸 경계해야 합니다. 여러분은 어떤 블로그에 자주 들어가시나요? 그때그때의 핫이슈, 키워드를 포스팅하는 블로그인가요? 우리가 만들고 싶던 블로그는 어떤 블로그였을까요? 이런 질문을 던져보면 답은 쉽게 나옵니다. 베이스가 무너진 칵테일은 맛있을 수 없습니다. 블로그의 주제를 잊지 마세요.





2. 균등한 질의 포스팅을 하라!


 빌딩 조주 기법은 앞서 말했듯 가장 기본적인 기법입니다. 얼음과 베이스, 부재료를 넣으면 끝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항상 주의해야할 점이 있습니다. 바로 얼음입니다.

 칵테일에는 '비슷한 크기의 얼음'을 넣어야합니다. 왜일까요?

 서로 다른 크기의 얼음을 넣으면 작은 얼음이 더 빨리 녹게됩니다. 그러면 칵테일의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없습니다. 얼음을 넣는 이유는 칵테일을 차갑게 해 더 맛있게 하기 위함인데, 온도가 일정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요? 당연히 칵테일의 맛이 떨어지게 됩니다.

 블로그도 마찬가지입니다.

 블로그에 오는 방문자는 바에 오는 손님과 같습니다. 그리고 칵테일의 얼음은, 블로그의 포스트라고할 수 있습니다. 블로그에 좋은 질의 포스팅과 영양가 없는 포스팅이 없는 포스팅이 들쑥날쑥 올라오면 방문자는 어떻게 생각할까요? 그런 블로그가 방문자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 있을까요? 

 블로그는 물론 꾸준한 운영을 필요로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영양가 없는 포스팅을 올려서는 안됩니다. 그건 오히려 블로그를 해치는 길입니다. 균등한 질을 가진 포스팅, 그것이 두 번째 원칙입니다.





3. 방문자의 입장에서 생각하라!


 많은 블로거들이 방문자 수에 대해 고민합니다. 그런데 정작 방문자 입장에서 블로그를 보려고 하지 않습니다. 블로그는 개인적인 기록을 담는 곳입니다. 그렇지만 동시에 인터넷 상의 많은 유저들에게 공개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 유저들과의 소통 속에서만 블로그는 성립될 수 있습니다.

 바에 만족하지 않은 손님은 다시 같은 바를 찾지 않습니다. 블로그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들의 블로그는 방문자를 만족시키고 있나요? 방문자가 찾는 정보를 제공하고, 소통의 만족감을 주고 있을까요? 

 방문자의 입장에서 블로그를 살펴보세요. 카테고리는 잘 나눠져 있나요? 댓글 관리는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나요?  방문자의 입장에서 보면 내 블로그의 부족한 점이 뭔지 눈에 보입니다. 그리고 이런 관찰은 애드센스 등 블로그 수익의 증가로 이어지는 길이기도 합니다.





 이상으로 블로그 운영 팁 세 가지를 살펴보았습니다.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블로그의 주제를 잊지 마라!

 둘째, 균등한 질의 포스팅을 하라!

 셋째, 방문자의 입장에서 생각하라!


 앞서 말씀드렸듯 빌딩 기법은 가장 기본적인 조주 기법입니다. 블로그의 왕도는 기본적인 원칙들을 지키는 가운데 꾸준함을 유지하는 것일 겁니다. 여러 분도 블로그를 운영하며 각자의 원칙을 만들고 지켜보는게 어떨까요? 이상으로 '칵테일에서 찾은 블로그 운영 비법'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